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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콘서트로 만나는 윤이상

이달말 예술혼 기리는 행사 열려

현대음악의 거장 윤이상(1917~1995)의 예술혼을 기리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아지드현대무용단과 트랜스미디어 연구소는 트랜스미디어 퍼포먼스 ‘윤이상을 만나다’를 26~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엘지아트센터 무대에 올린다. 음악과 현대무용, 영상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융복합 문화콘텐츠 공연이다. 2011년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초연돼 대한민국무용대전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지난해 5월에는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 선정돼 러시아 볼쇼이 국립극장에서 초청 공연되었다.

 

이번 무대는 초연과 달리 윤이상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반영하는 100여명의 일반인 인터뷰가 추가돼 볼거리를 더한다. 영화감독 변혁씨가 각본과 연출을 맡고, 정의숙 성균관대 무용과 교수가 안무를 짰으며, 영화배우 한석규씨가 나레이터로 나선다. 윤이상의 독일인 친구이자 세계적인 오보이스트 잉고 고리츠키(74·슈발츠발트 롯트바일 페스티발 음악감독), 독일 ‘에코클라식 음반상’을 2회 수상한 오보이스트 곽연희(43)씨가 연주한다. (02)760-0604.

 

28일 저녁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선 ‘2013 국제 윤이상 작곡상’의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연주회가 열린다. 윤이상평화재단(이사장 영담 스님)이 2007년부터 젊은 작곡가의 양성과 동서양 음악교류의 확대를 목적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2년마다 선정하는 상이다. 올해엔 세계 20개국의 젊은 작곡가 66명이 참가한 가운데 로베르토 다비드 루스코니(이탈리아)의 <제프란> 등 5개 작품이 본선에 진출했다.

 

경연은 지휘자 성기선씨가 이끄는 이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5개 작품을 콘서트형식으로 연주한 뒤 한국의 이건용 서울시오페라단장, 프랑스의 폴 메파토 베르사이유 콘서바토리 학장 등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수상자를 가린다. (02)743-0364.

 

정상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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